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조선 국빈방문과 관련해 중공중앙 대외연락부가 17일 브리핑을 개최했다. 쑹타오(宋濤) 대외연락부 부장과 뤄자오후이(羅照輝) 외교부 부부장이 관련 상황을 소개했다.
쑹 부장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조선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시진핑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오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다.
쑹 부장은 이는 중국 당과 국가 최고 지도자가 14년 만에 조선을 방문하는 것으로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시진핑 총서기가 처음으로 조선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쑹 부장은 중조 수교 70주년에 즈음해 진행하는 이번 방문은 양국관계에 있어서 대를 이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쑹 부장은 중국과 조선은 우호적인 이웃 나라이며 양국관계는 역사가 유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당과 정부는 시종 대조선 관계를 매우 중요시해 왔으며 수교 70년간 양당과 양국은 줄곧 고위층 왕래의 전통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은 문화, 교육, 과학기술, 스포츠, 민생 등 영역에서 교류와 협력을 유지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 당과 정부는 중조관계 발전에 적극적으로 진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1년도 안되는 사이에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위원장은 4차례나 만나 중조관계와 반도정세 등과 관련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고 일련의 중요한 공감대를 달성하면서 중조관계의 새로운 장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쑹 부장은 중조 양측은 양자관계를 잘 수호하고 잘 다지며 잘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과 양국 인민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은 아주 어렵게 이루어진 반도의 완화추세를 해당 각측이 소중히 여기고 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반도문제 해결을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측은 조선측이 새로운 전략노선에 따라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자국의 국정에 부합하는 발전의 길을 확고하게 걷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측 모두 정당간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계속 발휘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이해와 상호 신뢰를 증강하고 공동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쑹 부장은 조선측은 시진핑 총서기의 이번 방문을 고도로 중요시한다며 열정적이고 우호적으로 시진핑 총서기 일행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문기간 시진핑 총서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과 회담을 갖고 중조 우의탑을 참배하는 행사 등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지도자는 지난 70년간 양국관계의 발전노정을 돌이켜보고 새시대 중조관계 발전과 관련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며 양국관계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양측은 반도정세와 관련해 진일보한 견해를 나누고 반도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이 새로운 진전을 이룩하도록 추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측은 또 각자의 국내 발전 상황을 소개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조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시진핑 총서기의 이번 방문이 원만한 성공을 거두고 양당과 양국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역내 평화와 안정 및 번영에 새로운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
뤄 부부장은 중조 양국간 여러 영역의 주요 협력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중조관계와 양국 인민들간 친선이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은 것은 산과 물이 잇닿은 지리적 장점과 양호한 정치관계, 민간의 친선 기반과 경제적 상호 보완성에 힘입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양측은 중조 수교 70주년을 경축하는 일련의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해 역사를 회고하고 미래를 계획하며 새시대 중조관계 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을 주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