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보고서> 2030년, 글로벌 인구 85억명 도달 예상
17일, 유엔이 발표한 한 보고서는 “2030년 전 세계 인구는 85억 명, 2050년은 97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향후 수십 년 동안, 인구 성장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19년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는 “향후 30년, 전 세계서 새로 늘어난 인구의 약 50%가 9개 국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국가는 각각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콩고,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이집트와 미국이다. 인도는 2027년 전후로 중국을 넘어서 세계서 가장 큰 인구 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점쳤다.
보고서는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의 일부 나라와 지역은 생산연령(25-64세) 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 경제 성장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면서도 “인구 우세를 충분히 발휘하려면, 해당 국가와 지역은 반드시 의료, 교육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는 등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평균 예상 수명은 1990년의 64.2세에서 2019년에는 72.6세로 성장, 2050년에 이르면 77.1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예상 수명이 길어지면서 인구 노령화 문제 또한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2050년,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는 16%를 차지해 약 6명 가운데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9년도 해당 수치는 11%로 집계됐다. 인구 노령화 문제는 각국의 사회보장시스템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세계 인구 전망’은 유엔 비서처 경제 및 사회사무부(UNDESA)가 작성해 발표한 것으로 1950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235개 나라 및 지역의 인구 통계 데이터를 정리해 2019년~2100년, 글로벌 및 각 나라와 지역의 인구 변화 추이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