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일 미국국내에 일고 있는 중국산상품에 대한 관세부과 반대 움직임에 대해 루캉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중미무역갈등은 적절한 협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상호존중과 호혜평등 원칙 견지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하고 이 원칙에 어긋나는 모든 행위는 출구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는 “17일 미국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문제를 놓고 청문회가 열렸다. 미국 의류신발양말업연합회와 퀄컴, 인텔 등 반도체 제조업체를 포함한 여러 미국산업협회와 기업이 추과관세부과를 반대했는데 그들은 이 조치가 미국기업과 소비자, 노동자 가정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협회와 기업은 의류, 전자제품, 기타 소비재는 중국말고 다른 국가에서 수입이 어렵고 대체성수입도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며수년내 중국에서 베트남등 국가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도 기술과 인프라 부족으로 불가능하다며 중국에서 생산공장을 이전하는 건 비용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글로벌무역파트너 리서치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부과로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를 중국은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질문했다.

루 대변인은 “이번 청문회 개최와 동시에 미국국내 관세부과 반대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걸 예의주시하고 있다. 쿠드로 백악관국가경제위원회주임은 미국의 추가관세부과가 자국기업과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밖에 골드만삭스 최근 보고에 따르면 미국정부가 작년에 실시한 중국상품에 대한 관세부과로 인한 비용을 미국기업과 소비자가 떠맡게 됐고 미국물가에 대한 영향도 전망치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루 대변인은 “오랫동안 이어져왔던 호혜공영의 무역투자협력이 중미양국의 산업계와 소비자에게 방대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며 “역사적으로도 중미간의 무역갈등이 적절한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 협상과 대화는 상호존중과 호혜평등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 원칙을 위배하는 모든 행위는 출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