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하이(草海) 국가급 자연보호구의 일몰 풍경(6월20일 촬영).
구이저우 웨이닝(威寧) 이족∙회족∙묘족 자치현에 소재한 차오하이(국가급 자연보호구)는 중국 3대 고원 담수호로 꼽히는 곳이자 시닝 지역 최대의 철새 월동지(越冬池)로 매년 10만 마리가 넘는 조류가 이곳에서 겨울을 난다.
1950년대부터 차오하이의 수역 면적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주변 삼림 면적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에 이르러 불과 5km2의 수역 및 일부 습지만 남게 되어 차오하이의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1980년대 구이저우성 정부는 차오하이 수역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1982년 저수(貯水)에 성공하면서25km2수면을 복원했다. 1992년 차오하이는 국가급 자연보호구로 지정되어 철새 보호 및 물새 번식지가 되었다.
2019년5월까지 차오하이 주변에는 1만t급 생활오수 처리공장 1곳과 환호(環湖) 분산형 오수 처리시설 19곳이 건설돼 생태 악화 추세가 효과적으로 통제되었다. 차오하이 자연보호구 조류 개체군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검은목두루미를 위시한 이곳에서 월동하는 희귀 조류 개체 수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차오하이 주변 오수 유실 관리도 현저한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