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미국 워싱턴 미국완구협회 리베카 몬데나 대표가 장난감을 손에 든 채 인터뷰에 응하면서 추가관세 부과를 반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300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관련 마지막 청문회가 25일 열렸다. 다수의 미국기업 대표는 정부에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말아 달라며 추가관세는 기업과 소비자에게 손해를 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지재권 보호와 고용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전미국 의류신발양말, 스포츠 피트니스 기기, 모바일 전자설비, 세면도구, 전기부품 등 업계 40여명의 대표들은 보편적으로 중국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는 미국기업과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며 중국 공급업체는 가격과 캐퍼시티면에서 우월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이런 공급체인을 옮기기 힘들다고 말했다.
뉴욕의 한 양말 제조업체는 양말에 25%의 추가관세를 매기면 회사는 위태로워 질 것이라 말했다. 동유를 주요 영업품목으로 하는 기업은 중국의 동유는 특수한 품질로 인기가 많다며 미국은 중국에서 동유를 수입한 지 오래됐고 중국만이 미국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이번 관세부과는 미국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리튬배터리 제조업체도 중국의 리튬배터리 생산량이 방대하고 기술도 앞섰다며 리튬배터리에 추가관세를 부과한다면 회사는 파산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6월 17일부터 시작됐다. 청문회 기간 많은 업계 대표들이 현장에서 증언을 했는데 그들은 회사의 각종 제품을 늘어 놓거나 추가관세 부가의 위해성을 적은 손팻말을 들고 미국정부에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말아 달라고 정부 관계자에게 호소했다.
청문회가 끝난 후 국민은 1주일간 미국무역대표부 사무실에 보충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청문회 개최 전 미국 520개 기업과 141개 무역협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말고 협상테이블로 돌아가 해결방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하는 연명 편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