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 싼두(三都)현 수서문화연구원 직원 웨이스자오(衛仕釗)가 싼두 수서문화연구원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어릴 때부터 ‘수서(水書)’를 배운 웨이스자오(衛仕釗∙47)는 최근 3백만 자의 수서를 번역한 저서를 정리해 출간했다.
수족(水族)의 전통 문자인 수서는 수족의 천문, 지리, 민속, 윤리, 철학, 미학 등의 문화 정보를 기록한 것으로 수족의 ‘백과사전’으로 불린다.
수서는 갑골문 및 금문(金文)과 유사한 고대 문자 부호로 상형문자의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며, 2006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구이저우성 싼두현은 1980년대부터 수서의 보존 및 연구 작업을 시작했다. 수서의 수호자로 불리는 싼두 수서문화원 직원들은 수서 수집, 디지털화 정리, 전자책(ebook) 제작 등의 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 수서는 유네스크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 신청을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