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언론 "한국 서원 9곳, 세계유산 등재"

中国网  |   송고시간:2019-12-27 11: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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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인 서원(書院)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고 한국 연합뉴스가 지난 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 중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3차 총회에서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경북 영주)을 비롯해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9곳이 포함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에 대해 "한국에서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고 있는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여건에 맞게 바뀌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서원들은 2009년 이전에 모두 한국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했다. 한국의 서원은 2015년 세계유산 도전에 나섰으나, 이듬해 이코모스가 서원 주변 경관이 문화재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고 연속유산 연계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반려(Defer)' 판정을 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서원이 중국과 일본의 서원과 현저히 다른 점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판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2018년1월, 내용 보충 후, 한국의 서원은 다시 세계유산 도전에 나섰으며 약 1년 반 동안의 심사 끝에 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의 서원의 성공적 등재와 함께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유산은 14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만 자연유산이고, 나머지는 모두 문화유산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