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추가 관세 부과, 매년 미국 가정에 200달러 추가 지출 부담 지울 것"

中国网  |   송고시간:2019-12-27 11:0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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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상품에 부과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조치로 인해 미국 가정은 매년 200달러의 추가 지출 부담을 안게 될 것이며, 휴일 쇼핑시즌을 앞두고 이는 소비자와 유통업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경제학자들의 추산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AP통신은 8월2일자 보도에서 뉴욕 연은(FRBNY)의 분석을 인용해 이런 손실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관세 정책은 미국 가정에 이미 약830달러의 지출 부담을 안겼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1일부터 3000억 달러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관세 실시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25%의 관세를 매겼다. 종전까지 관세를 부과한 상품이 주로 공업품이었던 것에 반해 새로운 관세는 신발, 의류, 휴대폰 등 미국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에 부과된다.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소매업체들에게 중요한 휴일 쇼핑시즌의 도래에 이은 가격 인상은 치명타를 가할 것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일부 기업들은 새로운 관세 발효 전에 상품 인도량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LA에 본사를 둔 완구업체 MGA엔터테인먼트의 아이작라리안(Isaac Larian) 최고경영자는 “마지막 기한인 9월1일 전까지 서둘러 중국에서 미국으로 제품을 운송하려면 컨테이너당 300~4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MGA는 인기있는 장난감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그는 전체 시리즈 장남감 가격이 10%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비싸서 사지 못하면 수요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단체 미국의류신발협회(AAFA)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이 판매한 의류의 42%, 신발류의 69%가 중국에서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티브 라마 AAFA 부회장은 “이는 현금 부족과 심각한 혼란, 불확실성을 초래했다”면서 “이 모든 것이 발생한 시기가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싱크탱크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추산에 따르면 새로 부과할 계획인 관세로 인해 한 가구당 200달러의 추가 지출 부담이 발생한다.


미국 경제 및 금용 전문 TV 채널 CNBC는 8월2일 보도를 통해 많은 장남감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면 장난감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장난감 제조사인 해즈브로(Hasbro)는 “추가 관세부과 조치를 실시한다면 미국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들이 휴일에 자녀들에게 고품질의 장난감을 선물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문제를 해결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다. 이렇게 되면 증가하는 비용은 미국 소비자들이 떠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