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은 5500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하면서 미국 기업들에 중국에서 탈출하라고 요구했다. 세계 주요 언론과 외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같은 행위는 다자무역 규칙을 엄격하게 짓밟은 것이며 글로벌 산업사슬 및 공급사슬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제무역과 세계경제 성장을 둔화하게 만든다면서 일방주의, 따돌림주의, 보호무역주의 및 극한의 압박 행위를 이어가는 미국은 그 결과를 그대로 자신이 받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이사회 의장은 "중미 양국 간에 경제무역 마찰이 고조되면서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시장불안과 소비자신뢰지수 급락 등 면에서 보면 미국 경제의 장기적 발전에 이롭지 않다"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정치적 이유로 관세를 부과한다면 전 세계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긴장된 정세를 완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의 성장 동력을 진작시키기 위해 무역전쟁을 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뉴욕타임즈는 쉽게 이길 수 있는 무역전쟁은 예상보다 어렵고 경제에 대한 파괴력 또한 커지면서 미국 농민과 기업의 이익을 해치고 글로벌 경제의 둔화로 이어진다는 것은 사실을 통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독일 외교정책협회 미국문제 전문가는 최근 독일의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기고한 논평을 통해 "미국은 독일, 중국 등 국가의 이익을 대가로 보호무역주의를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목적을 실현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정책 외에, 미국 정부는 갈수록 많은 환율정책을 실시하면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공업은 지난 수십 년 간 경쟁력을 현저히 잃었다. 대외무역 불균형과 고액의 공적채무는 미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카자흐스탄 중국무역추진협회 회장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하는 것은 중국 첨단제조업의 발전을 타격함으로써 중국경제의 성장을 저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는 중국을 귀찮게 하는 동시에 경제마찰로 인해 미국 기업, 특히 미국 농민과 농장주가 어려운 처지에 처할 것"이라면서 "수십 년의 발전을 거친 중국은 글로벌 공급사슬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고리가 됐다. 미국의 행보는 미국 기업의 경영비용 증가와 제품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며 미국 기업은 심각한 손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냐 경제학자는 미국이 보호무역주의의 길을 걷고 있지만 이는 외부와 단절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환경만이 양자무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중국의 포용적인 대외개방정책은 시대의 흐름과 부합하고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 중 하나로 중국과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