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 열흘 만에 완공된 우한 훠선산(火神山)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환자에 대한 진료를 시작했다. 이어 레이선산(雷神山) 병원도 공사를 마치고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에 외국 언론과 외국 네티즌들은 두 병원 건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중국은 7일 만에 베이징에서 샤오탕산(小湯山) 임시병원을 세운 바 있다면서 17년 후,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다시 샤오탕산 병원을 모델로 한, 1000개의 병상을 갖춘 훠선산 병원을 건설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불과 열흘 만에 이뤄진 이 모든 일은 건축 기술뿐만 아니라 재난에 맞서는 중국인의 근성과 응집력을 검증해줬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소리' 사이트는 '전염병에 맞서는 중국의 놀라운 조직력' 제하의 기사를 통해 중국은 우한 훠선산 병원 및 레이선산 병원 건설 과정에서 놀라운 조직력을 보여줬고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많은 건설 노동자들을 동원하여 필요한 건축 자재를 우한으로 운송한 것은 불가사의에 가깝다고 혀를 내둘렀다.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훠선산 병원을 ‘기적의 병원’이라고 칭하면서 ‘기록적인 속도’로 병원이 건설됐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생방송 화면을 통해 단 며칠 만에 한 병원이 건설되는 과정을 사람들이 목격했다면서 향후 며칠 동안 일부 환자들이 이 병원으로 옮겨질 것이고 1400명의 중국 군인 의료진이 진료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