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이 중국에 쏠리고 있다. 외신은 중국의 신규 환자 감소 추세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또 중국이 제때 취한 일련의 대응 조치에 대해 국제사회가 찬사를 표하고 있으며 중국이 세계를 위해 시간을 벌어주었고 세계 각국이 연대하고 협력해 코로나19를 함께 퇴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1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17일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초로 2000명 이내로 감소했고, 후베이성 이외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초로 100명 이내로 감소했으며, 전국의 하루 신규 사망자가 최초로 100명 이내로 감소해 3개의 ‘최초’를 달성, 코로나19 사태가 한층 더 호전되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중국의 데이터는 신규 환자가 소폭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도 이런 변화에 주목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환자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중국은 WHO와 매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중국은 또 국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사회와 그들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외부와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전염병 퇴치 굳게 확신
유엔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 독일 뮌헨에서 중국이 취한 조치는 세계가 코로나19에 대응할 시간을 벌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를 위해 벌어준 시간을 잘 이용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에서 “중국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기울인 노력이 현저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면서 자신은 중국이 이번 전염병을 퇴치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은 어렵다”면서 “중국 정부는 전염병 퇴치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고, 이런 노력이 전염병을 안정적으로 줄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16일 발표한 기고 칼럼을 통해 중국 의료진은 완전 무장을 하고, 머리부터 발까지 밀봉해 동료들 간에도 서로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해 방호복의 등에 반드시 이름을 써야 하고, 휴식할 때도 방호복을 입은 채로 잔다면서 코로나19 기간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이 무척 고생하고 있으며 일선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조업 재개 맞아 방역 강화
2월10일부터 중국 대부분 지역이 조업과 생산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취한 전염병 방역 업무 부담 완화 등 여러 가지 조치들이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LA타임스는 사회 인원의 접촉을 통제하고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많은 회사들이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도록 한 업무 모델을 보도했다.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재택근무는 더 이상 특권이 아닌 필수라면서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중국 기업들이 원격 재택근무를 시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외에도 중국 교육부가 제시한 ‘휴교는 하지만 학업은 중단하지 않는’ 요구에 따라 각 대학교도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발표한 기고 칼럼을 통해 교육, 학습, 관리, 자원통합 등 온라인 교육의 주인공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몇 주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가장 힘든 겨울은 이미 도래했지만 봄도 머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