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중국인 여러분,
새해가 밝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먹구름이 중국을 덮쳤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저의 마음은 곧 여러분에 대한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했습니다. 암흑 속에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렸습니다. 그러나 단언컨대 엄준한 상황 속에서도 저는 여전히 희망의 불빛을 보았습니다. 이런 희망은 중국 인민의 일치단결에서 기인하며, 바이러스와 치르는 두려움 없는 항쟁에서 비롯됩니다.
저는 중국인의 친구로서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14억 중국인민에게 매우 진심어린 경의를 보냅니다. 또한 전염병으로 인해 숨진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시진핑 주석께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생명은 값을 매길 수 없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중국인민이 오천년간 쌓아온 인생 가치관과 지혜를 가지고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또한 시 주석의 지도와 민족단결의 정신, 전체 의료인의 헌신과 봉사 아래, 중국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의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사회는 계속적으로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 중국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UN사무총장 재임 시절,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촉구해 왔고 전 인류의 건강 보장을 외쳐 왔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중국인민과 함께 이번 전염병과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1월 30일, 저는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과의 소통에서 전염병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함을 거듭 밝혔습니다.
친애하는 중국인 여러분, 저는 어려울 때 일치단결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하고 용감하게 나서 인민을 보호하고 두려움 없이 투쟁한다면 역사에 승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습니다. 승리의 태양이 떠오르길 우리 함께 기대해 봅시다.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현 보아오아시아포럼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