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단계적인 성과를 이루면서 중국 각 지역의 조업과 생산 재개가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각국 전문가와 학자, 경제계 인사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이런 영향은 단기적이고, 전체적으로 통제 가능한 만큼 중국 경제의 장기적이고 호전되는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거시 제어 정책은 공간이 충분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내놓은 여러 가지 대응책이 코로나19 승리와 생산 회복에 뒷받침을 제공할 것이므로 중국 경제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중국 경제는 위험과 도전에 승리할 양호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호전되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중국 경제의 미래 성장에 대해 낙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지나가고 나면 중국 경제의 향후 발전은 더욱 건강하게 변할 것으로 믿는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머튼(Robert C. Merton)은 중국 의료진들이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 및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인정하고 감사를 표했다.
로이터 통신의 최신 조사 결과도 같은 관점을 피력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미국 지역의 경제학자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중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낙관을 표하고, 중국 경제가 2분기에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분석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단기적이라고 지적하고, 코로나19가 종료된 후 경제 성장은 펀더멘털이 정한 정상적인 궤도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관점을 내놨다.
스페인 경제 일간지 엘 에코노미스타(El Economista)는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중국 기업이 조업과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중국의 경제활력은 빠르게 정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얼마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기간에 “중국 정부는 위기 대응 조치와 유동성 공급, 재정정책, 금융 지원을 통해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런 정책과 조치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는 2분기에 정상으로 회복할 것이며, 향후 글로벌 경제가 받는 영향도 축소되고, 지속 기간도 짧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이며, 중국 경제는 강한 인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경기를 부양할 충분한 정책적 공간과 선회의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있어서 이번 사태는 위기인 동시에 중국의 재진전을 독려하는 발전의 기회이기도 하다.” 태국 최대기업인 CP그룹(Charoen Pokphand Group)의 Soopakij Chearavanont 회장은 “코로나19가 차후 중국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비즈니스와 경제 환경의 개혁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가 지나간 후 중국의 사회조직, 경제형태, 비즈니스 모델, 판매루트 등에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경제는 새로운 발전 클라이맥스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