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외의 세계 다른 지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66명에 달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이다. 중국 밖에서 확진자가 1만 명을 돌파했고, 중국 국내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더 많다는 것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모든 나라가 관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말한 것처럼 당장 행동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 정부는 유사 이래 가장 전면적이고, 엄격하고,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해 국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추세를 억제했으며, 방역 작업은 단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의 방역 형세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중국은 외국 유입 및 국내 확산 방지라는 압박에 직면했고, 감염병 방역의 관건적인 단계에 도달한 만큼 추호의 해이함 없이 계속 싸워야만 코로나19 저지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
WHO는 현재 데이터로는 팬데믹을 선언하기에 시기상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막강하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형세에 큰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모든 나라가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조해 방역에 온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급선무는 각국이 이번 감염병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각국의 실정에 따라 필요한 방역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감염병 모니터링과 정보 공유 강화, 고효율적인 환자 구조 체계 구축으로 바이러스의 국내 및 국제 전파를 차단하는 동시에 국제 협력 강화, 경험 교류와 과학연구 협력 전개, 출입국 관리와 통제 조율, 검험 검역 등의 조치를 강화해 글로벌 공동 예방·통제망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세계는 감염병의 확산을 막을 기회가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에 “우리는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다. 지금 여러분들의 행동이 여러분 국가의 코로나19 확산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번 감염병은 더욱 긴박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했다.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으며, 어느 국가도 혼자서 자신의 이익만 꾀할 수 없다. 감염병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지체, 나태, 관망, 근시안, 편견들은 만회할 수 없는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이 행동에 나서 코로나19에 승리할 때까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