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어떤 코로나19 백신에도 열린 입장”이라면서 “어떤 백신 기업이든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일, 독일 방송 ARD의 토크쇼에 출연했다.
메르켈 총리는 당일 저녁, 독일 방송 ARD의 토크쇼에 출연해 세르비아가 중국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해 접종 속도를 빠르게 끌어 올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백신 기업이든 EMA에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련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러시아 백신의 양호한 데이터를 확인했다”며 “EU는 모든 코로나19백신을 환영한다. 다만, 백신업체는 EMA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출해야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일, 독일 방송 ARD의 토크쇼에 출연했다.
지난 1일, 메르켈 총리는 “이변이 없는 한, EU가 이미 승인한 3종 코로나19 백신만 제공되더라도 독일은 여전히 ‘올 여름이 끝나기 전에 모든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다’는 목표를 완수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하지만 다른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공급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U의 사용 승인을 받은 3종 코로나19 백신은 각각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일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 독일 큐어백이 개발한 백신 또한 승인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일, 독일 방송 ARD의 토크쇼에 출연했다.
독일 질병통제기관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데이터에 따르면 2일0시까지, 독일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14명으로 누적 확진자 222만8085명을 기록, 신규 사망자는 86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만7981명을 기록했다. 한편, 2일10시까지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례는 258만 도즈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