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WHO 코로나19 기원 연구 공동조사팀 기자회견 개최

중국망  |   송고시간:2021-02-10 15:3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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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중국-WHO 코로나19 기원 연구 공동조사팀 기자회견 현장.


중국-WHO 코로나19 기원 연구 공동조사팀이 9일 우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중국 기원설에 대한 공동 조사 상황을 통보했다.


2019년 말, 코로나19가 우한에서 출현한 후 중국은 신속히 행동을 나섰고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주동적으로 보고했으며 가장 엄격한 방역조치를 취함으로써 현저한 효과를 거뒀다.  


2월 9일, 중국-WHO 코로나19 기원 연구 공동조사팀 기자회견 현장.


현재 코로나19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향후 대규모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중국은 WHO의 코로나19 기원 추적 업무를 적극 지지했다. 중국과 WHO가 2020년 7월 논의 결정한 업무임무서(TOR)에 따라 WHO는 2021년 1월 14일 국제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조사팀을 우한으로 파견, 중국 전문가팀과 공동조사팀을 구성해 전염병학, 분자기원추적, 동물과 환경 등 3개 분과로 나누어 글로벌 기원 추적 중국 부분 업무를 공동으로 전개했다.


2월 9일 공동조사팀 외국 측 팀장인 피터 벤 엠바렉이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조사팀은 다량의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자료를 공동 연구했고 진인탄(金銀潭)병원, 화난(華南)수산물 도매시장,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포함한 9개 기관 및 장소를 현장 답사했으며 의료진, 실험실 종사자, 연구원, 시장관리자, 상가, 주거단지 종사자, 회복환자, 순직 의료진 유가족, 주민 등과 폭넓은 교류를 펼쳤고 과학적 공감대를 꾸준히 모아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공동연구 조사성과를 도출했다.


박쥐와 천산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DNA서열과 매우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지만 해당 유사성의 정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직접적 조상이라고 보기는 힘든 점이 있다. 밍크와 고양이 등 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는 것은 박쥐와 천산갑, 족제비과 및 고양이과 동물, 기타 생물종 모두 잠재적 자연숙주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월 9일 공동조사팀 팀원인 마리안 쿠프만스(Marion Koopmans)가 기자회견에서 참석했다.


화난수산물 도매시장 폐쇄 후 실시한 환경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그중 수산물 판매상점에서 특히 많이 나타났으며 화난수산시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자와 오염된 콜드체인식품, 동물제품 등 경로를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정지을 수는 없다. 이 시장의 동물제품에 대해 대규모 검사를 실시했지만 양성반응이 나오진 않았다. 후베이성 박쥐와 중국 각지 대량의 가금류, 야생동물 표본 검사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고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금류와 야생동물 사이에서 순환적으로 유행했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


2월 9일 공동조사팀 중국 측 팀장 량만녠(왼쪽)과 외국 측 팀장 피터 벤 엠바렉이 악수하고 있다.


2019년 12월 우한 시민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정 규모로 전파되었고 대부분은 15일 이후에 발생했다. 화난수산물시장은 코로나19 집단발생 지역이자 초기부터 질병통제예방당국이 예의주시한 중요한 장소이지만 조기 확진사례를 수집·분석한 결과, 화난수산물시장에서 감염이 발생함과 동시에 우한시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2월 9일 공동조사팀 중국 측 팀장 량만녠이 기자회견에서 조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공동조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루트와 관련해 자연숙주 직접전파, 콜드체인식품, 중간숙주, 실험실을 통한 전파 등 4가지 유입설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과학적 평가(‘거의 불가능’ ‘불가능’ ‘가능’ ‘비교적 가능’ ‘매우 가능’ 5개 등급)를 진행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간숙주에서 인간에게 유입됐을 ‘가능성이 비교적 존재’하고 자연숙주 직접전파 혹은 콜드체인식품을 통해 인간에게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실험실 유입설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2월 9일 공동조사팀 중국 측 팀장 량만녠(왼쪽 두 번째)과 외국 측 팀장 피터 벤 엠바렉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공동조사팀은 다음 단계의 글로벌 기원 추적 업무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