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금요일(12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중국 백신을 칭찬하며 헝가리가 백신 접종에서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보다 앞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미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백신을 곧 사용할 것이며 부활절이 되면 등록된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인구 규모가 1000만 명에 육박하며 현재 25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오르반 총리는 “현재 상황에서 볼 때 5월 말이나 6월 초면 헝가리의 68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면서 “헝가리의 접종 계획과 유럽의 상황을 비교하면 5월 말 비슷한 인구 규모의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보다 350만 명 많은 68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며 이는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며칠 동안 오르반 총리가 중국 백신을 언급하며 칭찬하는 것은 이번이 2번째이다. 현지 시간 2월 9일 오르반 총리는 중국-중동부유럽국가 정상회의(China-CEEC Summit)에서 중국 과학계가 코로나19 백신 연구와 제작에 들인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헝가리 관련 기관으로부터 중국 백신에 대해 ‘매우 안심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1차 중국 백신이 다음 주 도착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실리아 뮬러 헝가리 최고의료책임자는 1월 29일 헝가리 국가 약품식품건강연구소가 중국 시노팜이 연구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선포했다. 이에 헝가리는 중국산 백신을 처음 승인한 EU 국가가 되었다.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원하며 중국산 백신을 가장 신뢰한다고 밝혔다. (번역: 하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