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문가팀 팀원, 서방언론의 중국 때리기 재차 비난 "우한 조사, 예상 뛰어넘는 성과 거둬"

중국망  |   송고시간:2021-02-26 16:1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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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 등 서방언론의 지속적인 중국 관련 ‘왜곡 보도’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원 연구 국제 전문가팀 팀원은 얼마 전 이를 반박하며 재차 성명을 냈다.


2월9일, 공동조사팀 중국 측 팀장인 량완녠(왼쪽 두 번째)과 외국 측 팀장인 피터 벤 엠바렉이 기자회견을 끝내고 악수를 하고 있다.


WHO 코로나19 기원 연구 국제 전문가팀 팀원이자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교수인 테아 피셔(Thea Fisher)는 2월22일 덴마크 ‘정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서방언론이 고의적으로 우한에서의 코로나 19 기원 연구과 관련한 교류 및 협력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이번 우한 조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피셔 교수는 뉴욕타임즈 등 서방언론이 이른바 우한에서 “초기 데이터(raw data)를 얻을 수 없었다”는 보도를 반박했다. 그는 우한 일정은 여러 방면에서 예상을 뛰어넘었고 중국은 충분히 준비했고 대량의 데이터를 제공했으며 전문가팀은 이러한 데이터와 문건을 바탕으로 토론을 펼쳤다고 밝혔다.


2020년3월 17일, 우한 훠선산병원에서 중증의학 1과 전문의가 기관지경을 통해 환자의 가래를 제거하고 있다.


또 다른 WHO 코로나19 기원 연구 국제 전문가팀 팀원이자 호주 시드니대학교 교수인 도미닉 드와이어(Dominic Dwyer)는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사이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최근 중국에서 진행한 기원 연구 상황을 소개했다.


드와이어 교수는 “전문가팀은 많은 업무를 진행했다. 중국 측 연구진과 교류를 했고 비교적 일찍 확진자를 만났으며 우한에서 현지 조사를 진행했고 또한 많은 자료를 열람했다”면서 “전문가팀은 알려진 첫 번째 확진사례 이전에 우한시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됐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은 극히 불가능하다”며 “전문가팀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했고 그 곳 연구진이 정기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관련 검사에서 코로나19 항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WHO가 파견한 국제 전문가팀은 1월14일 우한에 도착해 중국 측 전문가팀과 공동조사팀을 꾸려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추적조사 중국부분 업무에 착수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2월12일 기고문에서 최근 우한으로 파견된 WHO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해 중국은 코로나19 폭발 초기 정보를 공개하길 계속 거부하고 있고 이로 인해 그들은 미래에 유사한 전염병 발병을 억제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 인터뷰이 중 한 명인 미국 동물학자 피터 다작(Peter Daszak) 박사는 트위터에 “나는 WHO 임무 수행 과정에서 이와 같은 일을 겪은 바 없다. 나는 동물과 환경 분야 책임자로서 중국 동료들을 신뢰하고 그들이 진솔하다고 느꼈다. 우리는 핵심적인 새로운 데이터를 얻었고 바이러스 전파경로에 대한 이해도 증가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피셔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작의 글을 전재하며 “이는 내가 유행병학 분과팀에서 겪은 경험이 아니다. 우리가 한 말이 고의적으로 왜곡되었고 이로 인해 중요한 과학연구에 먹구름을 드리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뢰 구축은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 이러한 ‘초기 데이터를 구할 수 없었다’는 식의 부정적 주장을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작 박사는 피셔 교수의 평론을 보고 “우리는 따로 시간을 내 기자들에게 우리가 중국에서 한 달 동안 힘들게 일해서 얻은 성과를 말해 주었다. 하지만 우리 동료들의 말이 어이없게 악의적으로 편집되어 우리가 업무를 개시하기도 전에 이미 설정된 보도를 날조하는데 이용됐다는 점이 매우 실망스럽다. ‘뉴욕타임즈’는 정말 염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반박에 직면한 뉴욕타임즈는 얼마 전 어쩔 수 없이 다작 박사의 인터뷰 질의응답 요약본을 공개했고 보도에서 인터뷰 요약버전 녹취록을 추가했다.


다작 박사는 뉴욕타임즈에 “WHO 전문가팀은 중국에 도착한 첫 날부터 최신 데이터를 제공받았고 우리는 최초로 코로나19를 진단한 의사와 면담했다. WHO 전문가팀이 더 많은 정보를 요구했을 때 중국 측 과학자들은 바로 데이터를 찾았고 며칠 후 관련 분석자료를 제공해줬다. 외국 전문가들이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줬다”고 전했다.


또 다작 박사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몸소 겪은 중미 양국의 방역 차이를 비교했다. 그는 “중국 공항에 도착한 후 방호복을 잘 갖춰 입은 방역요원이 비행기에 올라 전문가들을 특수 방역통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 나오도록 도와줬고 호텔과 객실까지 안내했으며 관련 방역규정에 따라 2주간 격리를 하는 동안 각종 쓰레기는 노란색 봉투에 담아 밀봉해 라벨을 붙여 폐기했다. 하지만 미국으로 돌아올 때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했다. 격리가 필요하다는 통지 조차 받지 못했고 자가격리도 고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