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중국인민지원군 노전사 쑨더산(孫德山)이 자택에서 항미원조(抗美援朝)를 배경으로 한 책을 읽고 있다.
선양(瀋陽)시 훈난(渾南)구 가오칸(高坎)진 주이잔(舊站)촌에서 생활하는 올해 89세인 중국인민지원군 노전사 쑨더산은 먹는 것, 쓰는 것을 아끼고 농사일로 모은 8만여 위안을 들여 2009년부터 7년 동안 모아온 항미원조 관련 전시품 1천여 점을 보관할 전람관을 최근에 건설했다.
17세에 입대한 쑨더산은 1950년에 항미원조 전쟁에 참전하게 됐으며 임무 수행 과정에서 복부에 심한 부상을 입었고 당시에 다친 오른손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불편한 상태이다. 제대 후, 고향으로 돌아와 농민이 된 쑨더산은 “전우들이 내 눈앞에서 희생됐지만 나는 살아서 돌아왔다. 나는 반드시 그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된다”고 누누이 말했다. 그는 희생된 전우들을 기리며 세운 이 전람관을 대중에 무료로 개방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기억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전우들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