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설정한 사실에 대해 외신들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 자신감을 끌어올릴 것이라 내다봤다.
6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은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GDP 성장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설정했다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4.8%, 경제학자들이 전망한 5.2%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소개했다.
이어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올해 전 세계 경제가 약 1%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반면 중국의 올해 성장 목표는 5.5% 안팎으로 일견 보수적이지만 실제로는 재정 정책의 여력이 크다고 전했다.
애덤 울프 런던 완벽한 전략 연구소(Absolute Strategy Research)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성장 전망치는 대규모 자극 없이 합리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의 상한선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트 호프만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 연구소장을 인용해 현재 중국의 경제 기획자들이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며 5.5% 안팎의 성장 목표는 사실상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아이리스 팡 네덜란드 ING그룹 중화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녹색에너지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잠재적인 전환 가능성일 수 있다며 이는 장기적인 기후 목표 달성과 단기 GDP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많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목표보다 높은 '5.5% 안팎'으로 발표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여파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 보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라고 풀이했다.
핀란드 헬싱키타임스는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과 더딘 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중국의 이 같은 성장 조치는 세계에 새로운 동력과 긍정 에너지를 주입하고,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