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국을 위시한 일부 서방 국가들이 난민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

인민망  |   송고시간:2022-06-22 10:0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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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이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끊임없이 악화되는 난민 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위시한 일부 서방 국가들은 장기간 전쟁과 동란을 일으켰으며, 난민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라면서 "중국은 관련국들이 자신의 행동이 초래한 나쁜 결과를 진지하게 반성하고 난민 문제에서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최근에 펴낸 연례 보고서에서 전쟁이나 박해로 인해 고국을 떠난 난민과 난민신청자, 실향민 등은 최초로 1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세프(UNICEF)의 최신 자료에서 지난해 말 기준 전쟁, 폭력, 기타 위기로 인해 난민이 된 어린이는 3650만 명으로 집계돼 2차 세계대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왕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한 뒤 "이런 가슴 아픈 숫자는 소수국가가 함부로 외국에 대해 침략과 간섭을 했음을 분명하게 드러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9∙11 테러 이후 일으킨 전쟁으로 발생한 난민은 4900만 명에서 6000만 명 사이인 것으로 데이터에서 나타났다. 이 중 아프가니스탄에서만 110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전쟁을 일으켜 만신창이가 된 난장판을 남겨놓은 후 그냥 가버렸다. 반면 지역 국가 국민들은 난민이 되거나 빈곤∙낙후, 미지의 미래에 직면해야 했다. 미국이 저지른 행위는 세계 난민 문제의 최대 추동력이며 세계 인권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라고 비판했다.


왕 대변인은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UNHCR 최고대표는 글을 통해 일부 국가는 난민 보호 책임을 '아웃소싱'하고, 심지어 그들을 세계 다른 곳에 '보관'한다면서 최대의 자원을 가진 부유국이 장벽을 세우고 국경을 봉쇄하거나 바다를 건너온 난민을 내쫓는 것은 난민 보호 이념에 대한 멸시와 유린이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민의 날은 하루뿐이지만 난민의 힘든 상황은 매일 발생한다. 미국을 위시한 일부 서방 국가들은 장기간 전쟁과 동란을 일으켰으며, 다른 나라의 내정을 간섭하고, 인도주의적 재앙을 조장했으며 난민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관련국들이 자신의 행동이 초래한 나쁜 결과를 진지하게 반성하고 난민이 발생한 근원을 확실히 제거하고 난민 문제에서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다자주의를 확고히 지지하면서 글로벌 난민 보호 체계를 개선하고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