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혁신과 전파에 활기 불어넣는 디지털 기술

중국망  |   송고시간:2022-07-27 10:2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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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문화포럼의 일환인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 발전 포럼'이 지난 26일 오전 베이징에서 '혁신·역량강화·발전'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 참석자들은 게스트 발언과 원탁대화 등의 형식으로 문화와 과학기술 융합 방면의 경험을 교류하고, 발전 추세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이 끝난 후 디지털 시대 과학기술이 문화산업의 계승과 혁신, 발전에 끼친 영향과 관련해 샹융(向勇) 베이징대학교 예술대 교수 겸 베이징대학교 문화산업연구원 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전통문화의 계승과 전파 촉진하는 과학기술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 중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샹 원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기술은 무형문화유산의 디지털화를 포함해 전통문화를 촉진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이 있으면 디지털 기술의 추출과 저장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창의와 생산을 전방위, 전과정, 입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 둘째, 무형문화의 계승 측면에서 디지털 기술도 마찬가지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 무형문화유산의 실체적 특징으로 인해 그의 전파 범위와 영향 범위도 국한성을 가지게 된다. 디지털 기술은 네트워크 생방송 등 전시 플랫폼을 포함해 실체적인 제품과 인적 기술, 인적 공연, 기타 무형문화유산 관련 요소를 더 잘 전파할 수 있다. 셋째, 비표준화된 유산으로 형성된 데이터자산과 디지털 저작권에 기반해 새로운 생산요소로 바꿀 수 있으며, 기타 관련 산업과 융합해 무형문화유산을 문화요소로 탈바꿈시키고 전통산업의 역량을 강화하여 무형문화유산의 산업망과 가치사슬을 심화∙확장할 수 있다."


◆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다른 산업의 발전 촉진


코로나19 사태에서 전통적 소비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많은 소비 형태가 출현했다. 샹 원장은 "현재 등장한 클라우드 박람회, 클라우드 예능, 클라우드 연출 등은 소비의 범주와 루트를 확대했다. 전통문화는 인터넷 플랫폼의 전시를 통해 관련 산업망을 연장했다. 아울러 사용자의 소비 과정 또한 문화요소에 대해 보급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생방송 전자상거래가 전통문화 제품의 추천과 소개에 개입하면서 온라인 체험이 일부 전통문화가 처한 특수한 지리적 환경의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응용이 전통문화를 보급했고 지방의 경제∙사회의 발전을 촉진했다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디지털 저작권과 문화재산권의 활용 중시, 문화요소 디지털화의 운영 확장


샹 원장은 "디지털 제품은 디지털 저작권과 문화재산권이 결합된 일종의 특수한 형태"라면서 "블록체인으로 형성된 NFT(Non-Fungible Token) 기술에 기반해 전통예술이 디지털 형태로 보관할 수 있게 되면서 전통예술 보관의 범위가 넓어졌다. NFT 기술은 예술품의 독립성∙전속성∙진품성과 인터넷 제품의 복제가능성∙보급가능성∙초연결성을 하나로 묶어 소유자의 유일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복제∙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문화재산권은 디지털 문화산업 시대에 디지털화의 방식으로 구현되고 문화창의 IP의 특징을 지닌다. 디지털화 문화산업 발전 과정에서는 디지털 저작권과 문화재산권의 활용을 중시해야 하며, 디지털 제품은 디지털 저작권과 문화창의 IP의 개념을 갖추어야 한다. 문화상품은 디지털화로 전환된 후의 운영을 통해 문화요소를 한층 더 확장시키고, 저작권의 개념을 이용해 문화를 경영하고, 저작권의 가치사슬과 생태사슬을 연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메타버스 개념과 기술 수요의 부단한 완비


2021년 이후 '메타버스(Metaverse)'개념이 화제어로 등극했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이는 본질적으로 현실 세계에 대한 가상화와 디지털화이며, 여러 가지 디지털 기술의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응용이다. 샹 원장은 메타버스 개념과 발전에 대해 "메타버스는 현재 모색단계에 있다"며 "메타버스는 체계적인 기술 시스템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 단계로 볼 때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관련 단말기는 매우 큰 발전 여지가 있다. 5G는 전송 성능과 비용 인하 등 분야에서 더 완비되어야 하며, 백엔드(backend, 후위 처리) 알고리즘과 기술 표준 등 분야에서도 대량의 작업을 통해 완성해야 한다. 현재 등장한 버추얼 유튜버와 디지털 휴먼은 과거 2차원에 기반해 오락산업에서 AI기술을 시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며, 음성인식, 딥러닝 등 기술의 탐색적 응용이다.

 

샹 원장은 "더 심화할 필요가 있지만 우리는 이런 탐색이 가치 있다고 믿는다. 이는 문화산업이 디지털 기술과 스마트 기술을 한층 더 껴안아 우리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일종의 시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