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샤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대변인 겸 중국국제상공회의소 비서장이 CCPIT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출처: CCPIT)
최근 유럽 다국적 기업들이 발표한 상반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다국적 기업의 매출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특히 두드러졌다. 쑨샤오(孫曉)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대변인 겸 중국국제상공회의소 비서장은 29일 CCPIT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재중 유럽 기업 84%가 기존의 생산 규모를 확대했거나 유지했다고 응답했다며 대다수 유럽 다국적 기업은 중국 시장의 전망에 대해 믿음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쑨 대변인의 소개에 따르면 CCPIT는 올해 상반기 유럽 다국적 기업 160여개社를 대상으로 외자 기업환경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올해 상반기 기존의 생산 규모를 확대했다고 응답한 재중 유럽 기업의 비중은 19%로 나타났다. 65%는 생산 규모를 유지했다고 응답했고, 15%는 생산 규모를 축소했다고 응답했다. 기존의 생산을 접었다고 응답한 기업은 채 1%도 되지 않았다.
쑨 대변인은 "유럽 다국적 기업은 계속해서 중국 시장을 좋게 보고 있으며 중국 경제 발전의 회복력 및 국내 큰 시장은 다국적 기업에 강한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보도를 통해 중국과 유럽 간의 경제 협력은 여전히 밀접하다고 전했다. 2022년 상반기 유럽연합(EU)의 대중국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늘었고, BMW∙아우디∙에어버스 등 유럽 기업은 계속해서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쑨 대변인은 이런 내용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유럽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 시장의 전망에 대해 믿음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6월 에어버스 중국 R&D센터가 쑤저우(蘇州) 산업단지에 둥지를 틀었고,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는 지난 7월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에 페어분트(Verbund)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쑨 대변인은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한 중국 기업의 논평을 인용해 "중국에서 사업한 지 100년이 다 되어 가는데 1세기에 가까운 과거의 경험을 통해 강력한 중국 협력 파트너와 함께 노력하면 어떤 목표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중국 파트너와 협력을 심화해 서로 이익을 얻고 윈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