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해양문명 교류' 전시회 韓 부산서 개막

중국망  |   송고시간:2022-09-07 08:5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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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일(현지시간), '중한 해양문명 교류' 전시회가 한국 부산에 위치한 한국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개막했다.


한국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 중국항해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9월6일 개막해 오는 11월6일까지 배 모형, 도자기, 회화, 공예품 등 양국 해양문명 교류와 관련한 문화재 300여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학(學)-교(交)-표(漂)-예(藝)' 4부분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서 '학-문명, 바다를 건너기 시작하다'에서는 바닷길을 통해 양국에 전파된 학문과 종교, 사상 등이 어떻게 발전‧계승되었는지 고문서와 회화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교-교역, 문물의 정수를 보여주다'에서는 양측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한 백제 당항성(현 남양만), 고려 벽란도(현 황해도 예성강) 등 시대별 국제항구도시의 발전사와 대표 교역품을 통해 각 시대의 교역 특징과 성격을 알아본다.


'표-견문, 새로운 세계를 인식하다'에서는 표해록(漂海錄·표류기) 등을 통해 표류 과정에서 벌어진 공식 사절·개인의 항해 경험을 소개한다.


'예-심미, 아름다움을 건네다'에서는 중한의 지속적인 문명교류 속에서 발전한 회화, 도자기, 공예품 등의 예술 작품을 전시한다.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은 "한국과 중국이 바다를 통해 끊임없이 문명을 교류한 역사를 총망라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양국이 해양문화 교류를 통해 미래발전 동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