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화물선 한 척이 칭다오항 부두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있다.
14일 중국-상하이협력기구(SCO) 지방경제무역협력시범구(이하 SCO 시범구)에서 '중∙러 익스프레스'가 첫 운행됐다. 이날 칭다오(靑島)항에서 컨테이너선이 타이어, 일용품, 기계부품, 화장품 등을 가득 싣고 목적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출발했다.
346TEU에는 1300만 달러어치의 화물이 실렸다. 화물은 4일 후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철도를 통해 모스크바 등 다른 도시로 보내질 예정이다.
'중∙러 익스프레스' 해상∙철도 복합운송 방식은 전통 철도 운송에 비해 시효성, 연동성, 안정성이 강하고 수송력이 큰 장점이 있으며, 이런 방식을 통한 운송은 수송력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고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SCO 시범구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등을 연결하는 국제 화물열차 노선 17개가 개통돼 상하이협력기구와 '일대일로' 주변 22개국 51개 도시로 갈 수 있다. 칭다오 해관(세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월 칭다오시는 SCO 회원국에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358억 5000만 위안(약 7조 1646억 2250만 원)어치를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