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중국 제조업체의 부가가치가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선 뒤 2010~2022년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는 2012년보다 6.2%포인트 증가해 세계 점유율이 28.5%에 달했다. 세계 공업경제를 견인하는 중국의 역할이 더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공업기업의 수익은 꾸준히 늘어나 공업경제의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 2021년 전국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매출액은 2012년 대비 37.7% 증가한 128조 위안(약 2경5천381조1천200억원)으로 연평균 3.6%의 증가율을 보였다. 총이윤 역시 2012년에 비해 40.7% 늘어난 8조7천억 위안(1천725조2천100억원)으로 집계돼 연평균 증가율이 3.9%에 달했다.
공업 구조와 발전 모델 역시 개선 중이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장비제조업과 하이테크제조업의 부가가치는 각각 9.2%, 11.6% 증가했고, 이는 규모 이상 공업기업보다 각각 2.4%포인트, 4.8%포인트를 웃도는 수치다. 이익 성장 구조 역시 최적화되고 있다. 2021년 장비제조업의 이윤이 규모 이상 공업기업 총이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1%로 2012년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하이테크제조업의 이윤은 20.8%로 2012년에 비해 10.7%포인트 올랐다.
공업 신흥 제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공업용 로봇 생산량은 36만6천 대로 전년 대비 67.9% 증가했다. 국민 소비가 늘면서 관련 시장의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1년 신에너지차의 생산량은 368만 대로 전년 대비 14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