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의회 해산...조기 총선 실시

신화망  |   송고시간:2022-10-11 15:3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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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가전매장에서 10일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의 TV 연설 생중계를 보고 있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며 압둘라 아마드 샤 말레이시아 국왕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마일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지난 총선 이후 국내 정치적 불안으로 총리가 여러 차례 교체된데다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사회·경제·정치 모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보 지명일, 투표일 등 차기 총선 관련 세부 사항은 선거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는 2018년에 총선을 치렀고 이로써 탄생한 14대 의회 임기는 2023년까지다. 총리는 임기가 끝나기 전 언제든 의회 해산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말레이시아 법에 따르면 의회가 해산된 후 60일 이내에 총선 투표가 실시돼야 한다.


말레이시아 의회는 국가 최고 입법기관으로 상원과 하원으로 구성돼 있다. 하원 의석은 222석이며 임기는 5년으로 총선을 통해 선출된다. 70개 의석의 상원은 전국 13개 주의회에서 각각 2명씩 선출하고, 나머지 44명은 총리의 추천을 받아 최고 원수인 국왕이 위촉한다. 임기는 3년이고 두 번 연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원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내각을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