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코로나19 방역에 힘씀과 동시에 소비 진작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줴팅(束珏婷)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9일 열린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안정적 성장 및 소비 진작 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냄에 따라 중국 내 소비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 대변인은 이어 향후 세 가지 측면에서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첫째, 신에너지차 구매·사용을 장려하고 중고차 시장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자동차 소비와 관련된 정책과 조치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스마트 가전에 대한 소비 촉진 정책도 잘 이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오래된 가전을 새것으로 바꾸고 친환경 스마트 가전을 농촌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그 외에 요식업과 숙박업 등 업계의 회복·발전도 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상무부는 디지털 파워와 상업·관광·문화·스포츠의 융합 등을 통해 신형 소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등 주요 플랫폼을 매개로 공급 구조를 최적화하고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어 신업종과 신모델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고 브랜드 및 질적 소비를 확대하며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縣) 지역의 비즈니스 시스템 건설, 농산물 공급사슬 완비 등으로 농촌 소비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국제소비센터 도시 건설·육성에 힘쓰고 지능형 상권 및 상점의 시범 건설을 추진하며, '15분 도시 생활권' 조성을 가속화해 도시 소비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9월과 10월은 원래 소비 성수기인 데다 10월 1일부터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다. 이에 수 대변인은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진행한다는 전제하에 상무부가 '2022 국제소비시즌' 행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 각지에서 현지 특색을 담은 다채로운 소비 촉진 이벤트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휴 기간 생활필수품 공급 보장과 관련해 수 대변인은 상무부가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시장 운영 모니터링·경보과 성(省) 간 연동 조달, 육류 비축분 조정 등을 통해 생활필수품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