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낵 영국 보수당(토리당) 신임 대표 및 총리 내정자가 24일 보수당 당사를 벗어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전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집권당인 보수당(토리당) 대표로 결정됐다. 영국 국왕의 승인을 받으면 그는 차기 영국 총리가 된다.
영국 하원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는 이날 오후 후보자 등록 기한 내에 수낵 전 장관이 100명 이상의 보수당 하원의원의 지지를 받아 당대표 출마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후 위원회는 그를 신임 보수당 대표로 확정했다.
수낵 전 장관은 절차에 따라 찰스 3세 국왕의 재가를 거쳐 내각을 구성해 정식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집권당의 당대표는 총리직을 겸임하며 임기는 차기 의회 선거까지다. 이번 의회의 임기는 오는 2024년 12월까지다.
수낵 전 장관은 올해 42세이며 2015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2020년에 재무장관으로 발탁됐으며 올해 7월 초에 재무장관직을 사임한 후 보수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리즈 트러스 전 총리에게 패했다. 영국 BBC는 수낵 내정자가 영국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100여 년 만의 최연소 총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