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한 전문가 "RECP 기회 잘 잡아 3국 경제 및 무역 협력을 실무적으로 추진해야"

중국망  |   송고시간:2022-11-17 09:57:49  |  
大字体
小字体

일본국제경제교류재단, 중국(하이난)개혁발전연구원, 중국공공외교협회, 한국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최한 제9회 중일한 협력대화가 15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화에 참석한 3국 전문가들은 "중일한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라는 중대한 기회를 잘 잡아 3국 경제 및 무역 협력을 실무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츠푸린 중국(하이난)개혁발전연구원 원장은 "지정학적 변화와 보호무역주의의 심각한 영향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은 비용 효율성보다는 안전 및 안정성에 더 주목하게 됐고, 공급망의 현지화 및 지역화 특성이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중일한 3국은 큰 시장과 큰 공급망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공감대를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효율적·안정적·안전한 중일한 공급망 네트워크를 구축할 책임뿐만 아니라 여건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어우보첸 중일한 협력사무국 사무총장은 "중일한 협력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라며 "중일한 협력은 이미 발효된 RCEP를 포함해 다양한 기회와 유리한 조건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RCEP는 처음으로 중일한 3국을 동일한 자유무역협정(FTA) 범위에 포함시켜 3국 기업과 인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줬다"면서 "올해 1~3분기 중한, 중일, 일한 양자 무역 규모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가량 증가했고, 중일한 3국과 RCEP 회원국과의 무역 성장률은 각각 19.3%, 17.9%, 10.5%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우라타 슈지로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무역 성장률이 하락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자유화 추진 및 무역분쟁 해결 기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면서 "WTO의 유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중한은 글로벌 무역을 통해 상대적으로 많은 이익을 얻고 있는 만큼 WTO가 직면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또 3국은 RCEP 틀 안에서 WTO의 진일보한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고 더했다.


김성환 한국동아시아재단 이사장은 "RCEP의 정식 발효는 글로벌 무역 촉진에 큰 기여를 한다"면서 "한중일 3국 모두가 RCEP의 회원국이라는 사실은 향후 FTA 협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3국은 이 기회를 잘 잡아 협력을 한 단계 더 심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