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설, 친환경 카타르 월드컵 조성에 조력하다'

중국망  |   송고시간:2022-11-21 17:1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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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이 20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비록 중국 국가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중국 요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특히 경기장, 급수 네트워크, 전기 시설 등 월드컵 인프라 분야에서 중국 건설이 빛을 발했다.


카타르 월드컵 메인 경기장 루사일 스타디움[사진 출처: VCG]


이번 월드컵의 메인 경기장인 루사일 스타디움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한 총 10차례 경기가 이곳에서 치뤄진다. 중국 톈젠국제그룹(CRCC-INTERNATIONAL)이 건설에 참여한 이 경기장은 8 만 명의 관중이 수용 가능한 카타르 최대 규모의 경기장으로 알려져 있다. 


카타르 월드컵 메인 경기장 루사일 스타디움[사진 출처: VCG]


중국 건설의 대표작인 루사일 스타디움에 대해 하산 알 타와디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중국은 이 복잡한 경기장을 순조롭게 건설했다. 이는 중국 기업의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루사일 스타디움에 와서 경기를 즐기는 모든 관중들은 중국 엔지니어와 건설자에게 감사를 전해야 한다"고 농을 던졌다.


소개에 따르면 그 외 경기장 건설에도 중국 기업이 참여했다. 또 메이드 인 차이나 건설 장비들이 총 8개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열대 사막 기후를 자랑하는 카타르는 '물이 기름보다 비싼' 나라다. 따라서 월드컵 기간 자국민과 백만 명의 월드컵팬들의 용수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카타르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전국 5곳에서 15개 초대형 저수지를 건설하는 '전략 저수지' 건설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중국 에너지건설 거저우바그룹(CGGC)은 저수지 2개와 관련 설비 건설을 담당했다. 왕사오화 프로젝트 책임자는 "중동에서 저수지 공사를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딸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의 공사 기술은 글로벌 선진 기업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자신했다.


현지 신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 건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전체 공사를 총괄한 800Mw 카타르 알 카르사 태양광 발전소는 최고 전력수요의 10%를 커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는 월드컵 전력 보장은 물론 '친환경 월드컵' 개최 약속을 이행하는 중요한 조치로 꼽힌다.


카타르 월드컵은 축구 대잔치일 뿐만 아니라 각국 상품과 서비스가 경쟁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빛을 발한 중국 건설과 제조는 글로벌 산업망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경기장 건설, 수도 및 전기 보장, 경기장 주변 서비스까지 중국 건설과 제조가 카타르 월드컵에 '차이나 파워'를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