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체육협회 및 올림픽위원회가 최근 산하 스포츠 조직에 서한을 보내 올 7월 전까지 '중국홍콩' 명칭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홍콩체육협회 및 올림픽위원회는 해당 요구 사항을 처리할 시간이 충분할 것으로 본다며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홍콩체육협회 및 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산하 83개 스포츠 조직 가운데 '중국홍콩체조총회', '중국홍콩수영총회', '중국홍콩사이클총회유한공사' 등을 포함한 17개 조직만이 '중국홍콩'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홍콩체육협회 및 올림픽위원회는 '중국홍콩' 명칭 사용과 관련해 중화인민공화국 홍콩 특별행정구 기본법 제149조에 따르면 '홍콩 특별행정구의 교육, 과학, 기술, 문화, 예술, 체육, 전문, 의료위생, 노동, 사회복지, 사회사업 등 분야의 민간단체와 종교조직이 세계 각국 및 지역, 국제 단체 및 조직과 관계를 맺을 경우 '중국홍콩'이라는 명칭으로 유관 행사에 참여한다'는 법조항을 근거로 제시했다.
푸이 콴 카이 홍콩축구협회 주석은 "홍콩 조국 반환 이후 협회의 경우는 아직 명칭을 변경하지 않았으나 축구팀은 '중국홍콩'이라는 이름을 걸고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이사회 개최 후 회원대회를 열어 개명 절차를 진행해 국제축구연맹(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국제기구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