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세계를 위협할 최대 단기적 위험 요소는 생계비 급등"

중국망  |   송고시간:2023-01-16 09:1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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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은 11일(현지시간) '세계위험보고서 2023'를 발간하며 단기적으로는 급등하는 생활물가가,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가 전 세계를 위협할 최대의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WEF는 약 1천200명의 글로벌 리스크 전문가, 정책 입안자, 각종 업계 리더 등의 의견을 수렴한 이 보고서를 통해 '10대 세계 위험'을 각각 단기(2년), 장기(10년)로 구분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적 위험 요소는 '생계비 급등', '자연재해와 기상이변', '각국의 지리경제학적(Geoeconomical) 대치 상황' 순으로 나타났고, 장기적 위험 요소는'기후변화 대응 실패', '자연재해와 기상이변', '생물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 등 환경 관련 위험요소가 상당수 등장했다.


WEF는 충돌과 지정학적 경제 이슈는 이미 일련의 심각한 글로벌 리스크를 초래했다면서 향후 2년 동안 에너지 및 식량 공급 부족 문제는 계속 심각해질 것이며 생계비 및 부채상환 비용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또 이러한 단기적 위험 요소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보호와 같은 장기적인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수행해야 할 다양한 활동을 방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협력하지 못하면 이러한 위험 요소들이 향후 10년 계속해서 지구 온난화 및 생태 붕괴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가장 심각한 장기적 위험 요소에 대응할 수 있는 창구가 빠르게 닫히고 있는 만큼 리스크가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에 전 세계가 공동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디아 자히디 WEF 사무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각국이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이러한 위험 요소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