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후 조업 재개 나선 中 충칭 량장신구, 생산 회복률 95% 상회

신화망  |   송고시간:2023-02-03 10:2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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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창안(長安)자동차 충칭(重慶) 량장(兩江)공장에 들어서자 수백 대의 기계팔이 쉬지 않고 움직이며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창안자동차 량장공장 관계자는 춘절(春節·음력설) 연휴가 끝나기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창안자동차 량장신구의 공장 3개가 모두 풀가동 중이며 9천 명이 넘는 직원이 차량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안자동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234만6천 대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업계 선두 기업의 생산 재개는 협력사에도 도움이 됐다. 같은 날 량장신구에 위치한 충칭 핑웨이(平偉)자동차과학기술 작업장에서 300여 명의 직원들이 프레스 금형을 제어하며 자동차 부품을 생산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고온 등 악재가 기업에 영향을 줬지만 올해 1월에는 시장 피드백도 긍정적이며 최근 몇 년간 진행해온 기업 스마트화 개조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올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량장신구는 충칭시 산업 경제를 이끄는 '격전지'다. 최근 양장신구는 자동차·전자정보·바이오의약 등 기간산업 공급사슬의 업·다운스트림이 효과적으로 연계됐다. 이에 춘절 연휴 이후 신속한 조업 재개가 가능했다. 양장신구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월 이후 양장신구는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공업 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기업이 활력을 띠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수다. 최근 몇 년간 양장신구는 과학연구소를 대대적으로 유치했으며 혁신창업대회를 개최했고 산업투자기금을 설립하는 등 방식을 통해 기업이 과학기술 혁신을 강화하도록 독려했다.

충칭 신징(鑫景)특수유리회사 직원 200여 명도 춘절 연휴에 근무했다. 춘절 연휴 이후에는 직원들이 3교대로 근무하며 생산량을 최대한 높였다. 제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업 주문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과학기술 혁신을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8년간의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기업은 충격에 강한 전자 디스플레이 커버 글라스와 같은 제품을 성공적으로 생산했다. 해당 제품은 중국제 프리미엄 휴대전화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물류는 공업 경제의 대동맥이다. 량장신구 궈위안(果園)항에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창장(長江)경제벨트가 연결된다. 지난달 29일 궈위안항에서 출발한 화물열차가 서부 육해신통로를 거쳐 동남아시아로 향했다. 내륙 개방의 중요 항구인 궈위안항은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서부 육해신통로를 통해 동남아시아로 여섯 차례, 중국-유럽 철도 구간을 통해 네 차례 화물열차를 보냈다.

지난달 31일 기준 량장신구에는 약 360개의 규모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이 조업 재개에 나섰고 14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일터로 돌아와 95%를 상회하는 생산 회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