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난성 흑차, 중국-세계 가교 역할 '톡톡'

신화망  |   송고시간:2023-05-17 13:2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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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농민이 2021년 4월 8일 안화현 가오마얼시(高馬二溪)촌의 한 차밭에서 찻잎을 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왕 부사장은 고대에 낙타나 마차로 운송되던 차가 이제는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통해 운송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10월 30일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3천t의 ▷후난산 차 ▷도자기 ▷기계 부품 등을 싣고 후난성 창사(長沙)를 출발해 독일 뒤스부르크로 향했다. 이는 후난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최초의 직항 국제 화물열차 서비스였다.

후난성의 통계에 따르면 창사는 중국-유럽 화물열차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510TEU의 화물을 운송했다. 화물 가치는 1천430만 달러, 운송량은 5천315t에 달했다. 차는 주로 러시아·벨라루스·중앙아시아 등 국가(지역)로 수출됐다.

허번페이(賀本飛) 후난 중국차 차산업 유한공사 국제무역부 부사장은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운영되면서 화물운송 시간이 단축됐다"며 "해운을 이용하면 45~60일 소요되던 시간이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이용하면 25~30일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차 산업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차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녹차·우롱차·푸얼차(普洱茶·보이차)·자스민차가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 부사장은 "우리는 흑차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생산 공정을 혁신해 흑차를 더욱 '트렌디'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기성 세대에겐 흑차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겐 흑차를 이해하고 그 진가를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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