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 주석, 베이징서 블링컨 장관 회견

신화망  |   송고시간:2023-06-20 09: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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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만남에서 시 주석은 세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중·미 관계를 필요로 하며, 양국이 올바르게 지낼 수 있느냐 없느냐에 인류 미래 운명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인이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자존·자신·자강하다며 모두 더 나은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 공통의 이익이 중시돼야 하고 각국이 거둔 성공은 서로에게 위협이 아닌 기회라는 점을 피력했다. 이어 시 주석은 현재 국제사회는 중·미 관계 현황에 우려하고 있으며, 양국이 충돌하고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고, 중·미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을 꺼리고, 양국의 평화 공존과 우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이 역사·국민·세계를 위해 책임감 있는 태도로 중·미 관계를 잘 처리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복잡다단한 세계에 안정성·확실성·건설성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주요국 간 경쟁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지 않으며, 미국 자체의 문제와 세계가 직면한 도전을 더더욱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중국을 존중해야 하며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어느 한쪽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방을 만들 수 없으며 상대방의 정당한 발전권을 박탈해선 더더욱 안 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항상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이길 바라며 양국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윈윈하고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로 중국과 노력하며 양국 정상이 발리 회담에서 달성한 합의를 견지하고 이와 관련한 긍정적 발언을 행동에 옮겨 중·미 관계를 안정시키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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