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도 물이 고이지 않은 고궁'

중국망  |   송고시간:2023-08-01 10:1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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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1일 촬영한 폭우 속 고궁

최근 베이징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궁은 정교한 배수시스템에 의지해 웅장한 건물들을 무사히 지켜냈다.

고궁의 배수시스템은 명나라 시기에 구축된 것으로 고궁의 지면은 전반적으로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으며 중간이 높고 바깥 쪽이 낮아서 약간의 경사를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지면 조건은 자연 배수에 유리하며, 고인 물이 천천히 빠져나갈 수 있게 한다.

현재 고궁에는 15km가 넘는 고대 빗물 도랑이 남아 있는 가운데 암거(暗渠·물을 빼낼 수 있도록 밑으로 낸 도랑)가 약 13km에 이른다. 이 도랑은 고궁 내부의 내금수하(內金水河)와 연결돼 있고, 내금수하는 폭 52m를 자랑하는 고궁 외부의 후청허(護城河·해자), 외금수하(外金水河), 중남해(中南海) 등과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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