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지역 박물관, 칠석맞이 특별행사 다채

중국망  |   송고시간:2023-08-21 09:3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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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七夕)은 음력 칠월 초이렛날 밤을 이르는데 올해는 양력 8월22일(화)에 들었다. 베이징 지역 박물관은 칠석을 맞아 바느질, 등롱 만들기, 오작교 그림 병풍 만들기 등 30여 개의 다채로운 행사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수도박물관은 칠석날 당일 중축선 이야기와 명절의 색채를 묘사할 수 있는 문화재 모형을 준비했다. 초청을 받은 커플∙부부들은 박물관에서 특별한 데이트를 즐기며 문화재 이야기를 듣고 수공예 체험에 참여한다. 베이징예술박물관은 자수 체험 행사를 열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만수사의 고색창연한 옛 건축물 속에서 24절기별 꽃을 수놓는 법을 배우며 칠석 전통 풍습을 느낄 수 있다. 베이징 저우커우뎬(周口店) 베이징인 유적박물관에서는 석공예 행사를 열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문화재 속에서 칠석의 낭만을 찾고 옛 사람들의 공예품 제작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많은 박물관이 소장 특색과 접목해 재미있는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쉬베이훙(徐悲鴻)기념관은 '예술적 색채가 흐르는 빛'을 주제로 한 등롱 제작 행사를 열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상상력을 발휘하고 예술 거장 쉬베이훙의 작품을 참고해 그림을 그리고 수공예 작품을 만들면서 생활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중국정원박물관은 19일부터 25일까지 관내 고건축물 채색화 전습 교실과 '장물∙거원(長物∙巨園)' 테마전 자원을 활용해 정원 장인을 주제로 한 고건물 채색화 제작 행사를 연다. 이와 함께 자연 식물자원과 접목해 서화단선(書畫團扇)과 옷∙장식구∙머리장식 제작, 중국 매듭 엮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어 관람객들이 장인의 뛰어난 솜씨를 체험하도록 하는 동시에 정원 장인의 정신과 정원 생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부 박물관은 칠석날 밤에 개방 시간을 연장한다. 베이징 석각예술박물관에서는 22일 오후 6시 도슨트 5명이 관람객들을 데리고 오탑사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관람객들은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석각문화재 이야기 속에서 옛 시와 고대 석각예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베이징 고대건축박물관은 칠석날 저녁 개방 시간을 8시까지로 연장한다. 관람객들은 칠석날 야경 속에서 옛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칠석에는 부녀자들이 직녀성에게 바느질을 잘하게 해 달라고 빌거나 북두칠성에게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다. 베이징 여지당(勵志堂) 과거편액박물관에서는 22일 저녁 칠석절 전통 풍속 모임을 열어 관람객들이 좋은 날에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체험 행사를 통해 고대 과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