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서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러시아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제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중국은 러시아 및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각국과 함께 '일대일로' 공동건설과 유라시아경제연합 매칭을 추진하고 더 높은 수준, 더 깊은 차원에서 지역 협력을 전개해 중국∙몽골∙러시아 경제 회랑을 고품질의 상호 연계 발전의 길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영구적 선린우호, 전면적 전략협력, 호리∙협력∙윈윈의 중∙러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권의지계(權宜之計)가 아닌 장구지계(長久之計)라고 말했다. 내년은 중∙러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그는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역사의 큰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기반해 양자 협력의 시대적 의미를 지속적으로 충실히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러시아 인민이 자주적으로 선택한 민족 부흥의 길을 걸어가며 국가 주권∙안보∙발전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양측이 중∙러 실무 협력의 고품질 발전을 이끌어내고 전략적 신흥 산업 협력을 적극 개척하며 2024~2025년 중∙러 문화의 해를 계기로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 교류 활동을 많이 개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중국이 내년 러시아 카잔에서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함께 유엔(UN)∙상하이협력기구(SCO)∙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틀 안에서 소통∙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식량∙에너지 안보를 비롯해 글로벌 산업망∙공급망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더 큰 역할을 발휘하고 중∙러 양국 및 지역∙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