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중·러 박람회'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 열렸다. 올해는 중·러 수교 75주년이자 '중·러 문화의 해'가 시작되는 해로 많은 러시아 바이어가 특산품, 유기농 식품, 해산물 등 이국적인 제품을 들고 중국 시장을 겨냥했다.
지난 18일 '제8회 중·러 박람회'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하얼빈 국제컨벤션센터 내 메인 행사장인 중·러 협력 전시구역. 러시아 참가업체 관계자 엘레나는 러시아산 옥수수와 대두 종자를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중국 고객에게 러시아 유기농 식품을 알리고 관련 제품이 중국 식탁에 오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러 박람회는 선잉제(沈英傑) 러시아크랩그룹 상하이대표처 수석대표에게도 중국 동북지역 시장의 큰 잠재력을 느끼게 해줬다.
"이번이 첫 중·러 박람회 참가인데 오전 중 물건이 다 팔렸습니다." 선 대표는 하얼빈의 독특한 장점을 보고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들이 잡은 신선한 킹크랩은 하얼빈의 현지 수산물시장에 진입했으며 킹크랩의 어획량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對)중 활게 수출량은 8천600t(톤)으로 올해 수출쿼터를 1만8천t까지 늘렸습니다. 따라서 올해 수출량은 더 많은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 대표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