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8일 오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확대회담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위대한 조국 수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시 주석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중대한 의의를 지닌 이번 방문은 러∙중 관계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공동으로 수호할 것이다.
러∙중 관계는 상호 평등, 상호 존중을 기초로 세워진 것으로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일시적인 일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러∙중 관계 발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호리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러시아 측의 전략적 선택이다.
러시아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따르며 타이완 문제에서 항상 중국 측 입장을 지지한다. 러시아 측은 중국 측과 긴밀한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무역∙투자∙에너지∙농업∙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며 교육∙문화∙청년∙관광 등 인문 교류를 심화하고 극동 지역 협력의 내실을 확장하고자 한다.
고관세 추가 부과는 상식을 벗어난 것이자 비합법적인 것으로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돌아갈 뿐이다. 양측은 유엔,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 등 다자 틀 안에서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다극화 진전을 지지하며 일방주의, 제재 남용, 집단 대항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
러∙중 양국 모두 세계반파시즘전쟁에서 거대한 희생을 치렀다. 양측은 유엔과 국제법 권위를 수호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올바른 역사 서사를 지키며 국제 공평∙정의를 수호하고 양국과 세계의 더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한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중국인민항일전쟁, 소련의 위대한 조국 수호 전쟁 및 유엔 창립 80주년 기념에 즈음해 중화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의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진일보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함께 서명했다.
양국 정상은 중∙러 양측이 ▷글로벌 전략적 안정 ▷국제법 권위 수호 ▷생물 안보 ▷투자 보호 ▷디지털 경제 ▷검역 ▷영화 협력 등 분야를 포함한 20여 건의 양자 협력 문건을 교환하는 것을 함께 지켜봤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