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개혁 개방 정책을 실시한 이래 중국의 사회주의 길을 걸음으로써 중국으로 하여금 세계무대의 한쪽 구석(얄타회의)에서 세계무대의 중심에 나서게 되었다. 이어 '중국위협론', '중국중괴론'의 유언비어들이 나돌고 20∼30년 이래 일부 서방 국가들은 늘 '사거리에 선 중국'을 테마로 하여 중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연구했다. 그들의 결론은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내리게 되므로 중국은 '강대한 패권국가', '질서가 혼란한 국가'로 될 것이라고 여기지 않으면 '중국은 필연코 붕괴될 나라'라는 견해를 고집하였다. 하지만 일은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아 중국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신속히 부강해지고 있다.
그들의 중국에 대한 관찰이 이처럼 정확하지 못하게 되는 원인은 냉전에서 남은 이데올로기의 사고적 관성 이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은 그들이 중국을 관찰하는데 있어서 서양의 언론에 많이 의거한 데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진상을 정확히 관찰하기 어렵다. 때문에 그들에게 중국의 실정을 보여주는 도서를 제공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도서는 반드시 외국독자들이 생각하는 문제를 조준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문화적 장애를 넘어 중국의 이야기를 똑똑히 표현하면서도 설교를 피면 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내가 보건대 이 책은 중국 독자들에게 적합할 뿐만 아니라 중국연구에 흥미를 가지는 모든 독자들에게도 적합하다. 대다수의 외국 독자들에게는 총체적인 서술풍격을 유지하면서도 생동한 문필의 간결한 영문본을 많이 적용해야 할 것이다. 나는 번역본의 성과적인 출판을 기대한다.
중국공산당의 성공비결을 알고 싶은 외국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100편의 전문 문헌을 읽기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의 최근 60년 역사를 간추려 낸 것으로 생동한 서술로 중국이 발전해 온 길을 설명하였는데 그 길의 우여곡절과 실패를 감추지 않았고 중국에 대한 독자들의 의문에 최종적인 대답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