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가 연평균 9%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18차 당대회(2012년 11월) 이후 경제∙사회 발전 성과 시리즈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고정자산투자 총 누계는 409조 위안(약 8경1천595조5천억원)으로 연평균 9.4%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규모가 2012년 28조2천억 위안(5천625조9천억원)에서 지난해 55조3천억 위안(1경1천32조3천5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설 규모 역시 계속 확대돼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시공 중인 프로젝트 건설 규모가 148조9천억 위안(2경9천705조5천500억원)으로 2012년의 3.5배에 달했다. 신규 착공된 프로젝트 건설 규모는 37조 위안(7천381조5천억원)으로 2012년의 2.3배였다.
투자 증대는 안정적 경제 운용의 든든한 뒷받침이 됐다. 2013~2021년 평균 총자본형성률은 43.9%을 기록했다. 이로써 효과적인 투자와 소비 업그레이드의 선순환 구조가 점차 형성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인프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민생 관련 투자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인프라 투자는 연평균 12% 증가하며 전체 투자 성장율을 2.3%포인트 웃돌았다. 부동산 개발에 총 103조 위안이 투자돼 연간 9.2%씩 확대됐다. 2018~2021년 사회 분야 투자는 연평균 11.9% 상승했다. 그중 교육과 보건 분야 투자가 연간 12.1%, 17.4%씩 늘어났다.
또한 과학연구 및 기술서비스업 투자도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2.1%씩 증가했고 하이테크 산업 투자는 연평균 16.3% 확대됐다. 이 중에서 하이테크 제조업과 하이테크 서비스업 투자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15.7%, 17.3%로 집계됐다.
2013~2021년 중국 민간 투자는 연간 8.9%씩 늘어나며 전체 투자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는 56.5%로 투자 증가를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