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8일 발표한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래 경제사회 발전 성과 시리즈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량은 2012년에 비해 누적 26.4% 감소, 연평균 3.3% 감소해 약 14억 톤 표준 석탄(standard coal, 발열량이 7 000kcal/kg의 석탄)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다음 4가지 특징을 지적했다.
첫째, 중국의 에너지 생산 구조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청정에너지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비화석 에너지 발전 설비가 처음으로 석탄 발전 설비를 초과했고, 발전 용량은 11억 2000만kW를 기록해 전체 발전 설비 용량의 47%를 차지했다. 또 수력발전,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설비의 발전 용량은 각각 3억kW를 넘어서며 수년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둘째, 천연가스, 수력발전, 원전, 신에너지 발전 등 청정에너지가 에너지 생산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천연가스가 1차 에너지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2012년에 비해 2%포인트 증가, 1차 전력 및 기타 에너지 비중은 20.3%로 9.1%포인트 늘어난 가운데 원탄 비중은 67%로 2012년에 비해 9.2%포인트 감소했다.
셋째, 에너지 소비의 청정화·저탄소화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2021년, 석탄이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의 68.5%에서 56%로 12.5%포인트 감소, 석유는 17%에서 18.5%로 1.5%포인트 증가, 천연가스는 4.8%에서 8.9%로 4.1%포인트 증가, 1차 전력 및 기타 에너지 비중은 9.7%에서 16.6%로 6.9%포인트 늘어났다.
넷째, 1인당 에너지 사용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2020년 중국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표준 석탄 3531kg으로 2012년에 비해 18.9%, 연평균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중국의 1인당 생활 에너지 소비량은 표준 석탄 456kg으로 2012년에 비해 46.2%, 연평균 4.9% 증가했으며, 1인당 생활 전력 소비량은 연평균 7.3%, 1인당 생활 가스 소비량은 연평균 8.1% 늘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에너지 총소비량은 표준 석탄 52억4000만 톤으로 2012년 대비 30.4% 증가한 가운데 연평균 3%의 에너지 소비 증가율을 보이며 연평균 6.6% GDP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