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포비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 中 제시한 '인류 운명공동체' 높이 평가

신화망  |   송고시간:2022-10-14 16:02:11  |  
大字体
小字体

이보 요시포비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최근 자그레브에서 가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이념은 매우 선견지명이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충돌이 끊이지 않는 현 시점에서 이는 세계 평화와 관련된 이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보 요시포비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최근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신화통신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올해 65세인 요시포비치 전 대통령은 2010~2015년 크로아티아 대통령을 지냈다. 그는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적극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크로아티아 같은 작은 나라도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아티아의 외교 정책은 세계 평화와 국제 협력의 촉진을 주장해 왔다면서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이념은 크로아티아 정부와 국민의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요시포비치 전 대통령은 다자주의를 실천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제법과 다자주의는 세계 각국, 특히 작은 나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며 이들이 다른 나라와 평등하게 지낼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자주의를 실천하는 것은 항상 크로아티아 대외정책의 지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9년 10월 '중국을 이해하다' 광저우(廣州)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당시 시 주석이 축하 서한을 통해 각국의 이익 관계가 갈수록 밀접해지고 운명도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대세라며 끊임없이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은 각국 국민의 공통된 기대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요시포비치 전 대통령은 중국 기업이 건설한 크로아티아 펠예사츠 대교를 언급하며 크로아티아인의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고속도로 사장교는 크로아티아 남부 아드리아해 말리스톤만을 가로지르며 크로아티아 본토와 펠예사츠 반도를 연결한다. 남북 국토를 잇는 이 대교의 건설은 크로아티아인에게 큰 의미가 있다.


지난 7월 26일 개통된 펠예사츠 대교는 '일대일로' 공동 건설 및 중국-크로아티아,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와의 협력을 상징하는 모델이 됐다는 평가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유럽연합(EU)에서 온 설계·컨설팅 회사 18개, 시공업체 45곳이 참여했으며 전 세계 112개 설비·자재 공급업체와 환경보호 기업도 프로젝트에 힘을 보탰다.


요시포비치 전 대통령은 "중국이 제창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오늘날 세계에서 중요한 경제협력 이니셔티브"라며 "펠예사츠 대교는 크로아티아와 중국이 '일대일로' 프레임 안에서 협력하는 모범 사례로 양국 간 유대를 강화하고 상호이익과 공동번영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발전이 다른 국가들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의 안정적인 정책과 경제성장은 중국이 전 세계 발전에서 긍정적인 핵심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