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이 16일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보고에서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를 견지하고 보완해 조국통일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진핑은 일국양제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창조이며 홍콩과 마카오가 반환된 후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제도라며 장기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시진핑(習近平), 리커창(李克强), 리잔수(栗戰書), 왕양(汪洋), 왕후닝(王滬寧), 자오러지(趙樂際), 한정(韓正), 후진타오(胡錦濤)가 연단에 있다.
시진핑은 보고에서 '평화통일, 일국양제' 방침이 양안 통일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며 양안 동포와 중화민족에 가장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동인식'을 견지하고 이를 토대로 타이완의 각 당, 각 계별, 각계각층 인사들과 양안관계 및 국가통일에 관한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협상을 추진해 양안관계의 평화발전과 조국의 평화통일 진척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하였다.
시진핑은 보고에서 타이완을 중국의 타이완이라고 지적했다. 평화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것이라며 이는 외부 세력의 간섭과 극소수의 '타이완 독립' 분자 및 그 분열 활동을 겨냥한 것이지 결코 광범위한 타이완 동포들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