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차오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18일 행정회의 참석 전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업무보고 가운데 매우 풍부한 홍콩·마카오 관련 내용은 향후 우리 업무의 행동 지침"이라며 "이번 업무보고는 '일국양제' 실천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는 홍콩 발전을 촉진하는 정해신침(定海神針)"이라고 밝혔다.
리 장관은 "이번 업무보고는 주목할 점이 많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일국양제' 및 홍콩 관련 내용이 언급돼 아주 인상 깊었다. 이는 '일국양제' 사업과 홍콩·마카오 사무에 대한 중앙정부의 높은 관심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홍콩은 조국 회귀 이후 가장 엄중한 시련을 겪었으나 2019년 사회적 불안 상황에서도,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가는 항상 홍콩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며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과 선거제도 완비는 홍콩을 혼란에서 안정으로, 그리고 다시 부흥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업무보고는 국가가 현대화 강국을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시작하는 새로운 여정과 홍콩이 혼란에서 안정으로, 안정에서 부흥으로 변모하는 새로운 단계를 보여줬다"며 "오늘날 홍콩이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서, 발전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장을 써내려가는 중요한 시기에 처해있는 만큼 홍콩 각계는 단결하고 분투하는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