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경제 세계화는 역류하고, '세계개방지수'는 하락 일변도이며, 일부 국가는 '디커플링'과 '사슬 단절'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대외 개방의 문은 닫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점점 더 열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이자 당대 중국의 뚜렷한 상징"이라고 명확히 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대외 개방은 국가 발전의 전제인 반면 폐쇄는 필연적으로 후진성을 초래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은 상호 이익과 상생의 개방 전략을 확고히 견지하면서 전면적이고 다층적이며 광범위한 분야에서 전면적인 개방의 새로운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경제 세계화는 역류를 맞았지만, 중국의 개방 흐름은 여전히 거세다. 이 기간 중국의 무역 총액은 4조4000억 달러에서 6조9000억 달러로 늘었으며, 중국은 14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교역 파트너이자 세계 1위 무역대국으로 부상했다. 또 연간 실제 사용 외자 규모는 약 7000억 위안에서 1조1500억 위안으로 늘어나 2017년부터 5년 연속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투자 재고량은 6000억 달러 미만에서 2조7000억 달러 이상으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일방주의, 보호주의가 국제적으로 대두했지만, 중국의 더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 체제 구축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고수준의 개방을 표방하는 자유무역시험구는 현재까지 21개가 설치되었으며,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은 돛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 제한 목록인 '네거티브 리스트'는 출범 초기 190개에서 현재 27개로 85% 이상 축소됐다. 또 중국이 대외적으로 체결한 FTA는 10개에서 19개로 늘었고, 올해 1월 1일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세계 최대 FTA를 자랑한다.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개방을 강조해온 중국은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하며 중국 시장을 세계 시장, 공유 시장, 모두의 시장으로 만들었다. 중국은 주도적으로 상품 관세 인하를 단행하여 전체 관세 수준을 WTO 가입 당시 약속한 9.8%보다 낮은 7.4%로 낮추었고, 동시에 16개 최빈개도국의 98%의 관세 품목 제품에 무관세 대우를 부여했다. 또 세계 최초로 수입을 주제로 한 국가급 전시회인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4차례나 개최했으며 전체 박람회 누적 거래액은 272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