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하이의 4개 산업 경제지표가 1조 위안(약 190조7천억원)을 돌파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 구체적인 목표가 수립돼 눈길을 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전체 공업 부가가치가 처음 1조 위안대를 돌파한 1조700억 위안(204조490억원)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및 정보서비스업 매출도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한 1조2천600억 위안(240조2천820억원)을 웃돌며 상하이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40%를 기여했다.
집적회로·인공지능(AI)·바이오의약 등 3대 선도 산업의 총규모도 1조2천억 위안(228조8천400억원) 이상으로 18% 이상 확대됐다.
집행된 투자 총액도 1조3천억 위안(247조9천100억원)에 달했다.
눈에 띄는 건 거시경제 통계뿐만이 아니다. 미시경제 측면에서도 역내외 미출시된 유형1 혁신약 8개가 신규 승인받았고, 상하이 커촹반(科創板·과학창업반) 상장 기업 61곳의 총 시가총액이 1조3천억 위안(247조9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진청(吳金城)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주임은 비록 수요 부진, 공급 부족, 전망 악화 등 3중고에 직면해 있지만 기회를 잘 잡는다면 산업 및 정보화 발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주임은 상하이 GDP가 4조 위안(762조8천억원)을 돌파한 후 지속적인 산업경제 발전을 위해 자동차·전자·기계 등 산업을 안정화시켜 집적회로·바이오의약·인공지능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디지털경제, 녹색·저탄소 등을 개발하고 스마트 커넥티드 자동차(ICV), 서비스로봇, 스마트홈 등 분야를 업그레이드해 경제 발전의 동력을 강화할 것을 조언했다.
상하이는 올해 규모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부가가치가 전년 대비 5% 이상 오를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와 정보 서비스업 매출, 그리고 디지털경제 핵심 산업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20%, 13% 이상 도달할 수 있도록 해 경제의 양적·질적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