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5차 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지금도 온갖 힘을 다 써서 중국을 겨냥한 제로섬 게임식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공격하며 국제 사회에서 중국을 억압하는 '소집단'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것은 책임감 있는 대국의 모습답지 않고 신의를 지키는 국가가 하는 일도 아니다. 중국은 하나의 독립적인 주권 국가로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여 자신의 정당한 이익을 굳건히 수호할 권리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대국 경쟁은 시대의 주제가 아니고 제로섬 게임도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라면서 "중·미 양대국은 어떻게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지가 인류사회에 없었던 과제이며 양국이 함께 풀어야 하는 방정식"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미 양국은 해빙의 초심을 되찾고 행장을 재정리하며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윈윈의 세 가지 원칙으로 경쟁, 협력, 대립이라는 '삼분법'을 대체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대중국 정책이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올바른 궤도에 돌아가고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바른길에 돌아가게 해야한다"고 전했다.